쌀집아저씨의 농촌소식 (2008.3.5)

 

안녕하세요 쌀집아저씨 장형준입니다.


오늘은 경칩(驚蟄)입니다. 경칩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입니다. 우수(雨水)와 춘분(春分) 사이의 절기로 겨우내 동면하던 동물들이 깨어나는 무렵이라고 합니다. 흔히 개구리가 깨어나 땅위로 나온다고 말을 합니다. 농촌에서는 경칩을 지내면서 올해 농사를 시작합니다. 쌀집아저씨도 거름측간의 퇴비를 뒤고 논과 밭에 퇴비를 내는 것으로 올해 일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지난주에 목포대에 가서 정보화 교육을 받았습니다. 전남 농업인정보화선도자 교육이었습니다. 우리 화순군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농업인정보화선도자가 두 사람 선정되었습니다. 지난달에 창립한 화순군 사이버 농업인 연구회 회장님과 제가 선정 되었습니다. 덕분에 공식적인 명함을 가지고 고향 농업인들의 정보화를 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음먹고 시작한  만큼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번 이야기는 쌀집아저씨의 반쪽 이야기입니다. 집사람이 작년 겨울에 치렀던 임용고사에 합격해서 3월부터 광주에 있는 여고에 선생님으로 첫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쌀집아저씨가 농부가 될 수 있도록 믿어주고 지원해주었고, 이제는 자신도 바람대로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고생하며 열심히 공부했던 만큼 고민했던 좋은 선생님이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도 많이 축하해 주세요.


이번 쌀집아저씨 소식에 보내드리는 사진입니다.

봄을 알리는 버들가지와 집안 화단 모습입니다. 가지가 무성해 너무 많이 가지치기를 해서 추워 보이는 철쭉과 새 순을 내밀고 있는 초록색 수선화와 붉은색 작약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저 여린 싹들이 어디서 그런 힘이 있는지 신기하고 놀라울 뿐입니다. 그리고 집사람이 선생님으로 첫발을 내디딘 여고의 입학식 풍경입니다. 새로운 출발은 항상 우리를 가슴 설레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 설레임을 느껴보세요.


정말 우리 곁에 새 봄이 왔나 봅니다. 세상뿐만 아니라 여러분 몸과 마음에도 함께 봄이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건강하고 활기차게 이 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쌀집아저씨였습니다.

by 쌀집아저씨 | 2008/03/05 21:34 | 농부의 삶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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