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심기

점심을 먹고 어머니와 함께 감자를 심으러 갔습니다.
논 옆으로 석탄을 나르는 기차가 다니는 철길이 있는데 그 사이을 일궈 밭으로 쓰고 있습니다.
철도청에서는 못하게 하지만 철길 옆 작은 땅이 놀고 있는 곳은 하나도 없습니다.
작은 밭은 폭이 1미터 남짓하고 길이는 30미터 가량 됩니다.
너른 밭이 따로 있긴 한데 어머니는 어떻게든 이 땅을 놀리지 않습니다.
그것이 농부의 마음인가 봅니다.

감자씨를 준비하고, 퇴비를 포대에 담고, 복합비료를 싣고 애마를 타고 출발.
걸어서도 10분 남짓 걸리는 거리다보니 출발하자 마자 도착합니다.

본격적으로 작업 시작.
먼저 철길에서 작은 돌들이 굴러 떨어지지 못하게 판자를 대고 울타리를 칩니다.
판자가 밀리지 않게 지주대를 가지고 와서 하나씩 박아놓았습니다.
먼저 땅위에 복합비료를 뿌립니다.
그리고 쇠스랑으로 밭을 파서 고랑을 만듭니다.
감자씨는 작은 눈이 나 있는 곳이 들어가게 감자를 잘라서 만듭니다.
감자씨를 고랑에 같은 간격으로 넣습니다.
다시 퇴비를 뿌리고 그 위에 두룩에 있는 흙을 덮으면 마무리 됩니다.

감자가 많지는 않지만 네 줄을 심었습니다.
이 녀석들을 모내기가 한창일 때 맛보게 됩니다.
5월말 정도면 맛있는 생선찌게에 노랗고 하얗게 들어있겠죠.

오늘은 디카를 가지고 가지 않아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이 녀석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by 쌀집아저씨 | 2008/03/15 20:07 | 농부의 삶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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