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15일
논두렁 고치기
오늘은 논두렁을 고치기로 한 날입니다.
논은 물을 가둬 농사를 짓기 때문에 해마다 논두렁을 손봐야 합니다.
논두렁이 좋지 않으면 물이 새서 물 조절을 할 수가 없고 쌀농사에 피해가 납니다.
경운기를 가지고 밭으로 갔습니다.
지난 번에 트랙터로 로터리를 쳐 놓아서 흙 밖으로 튀어나온 돌들이 보입니다.
녀석들을 골라내 한 경운기 담아서 버렸습니다.
그리고 밭 한 쪽에 있는 할머니 산소에서 양 옆 잔디를 삽으로 파냈습니다.
먼저 길다랗게 삽으로 잘라내고 30센티 정도로 파내면 됩니다.
경운기에 실으니 반 경운기 나마 됩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 이번에는 집 마당에 있는 잔디를 파냈습니다.
집 잔디까지 싣고 나니 한 경운기가 됐습니다.
잔디를 경운기에 싣고 나서 고구마와 배즙으로 새참을 먹었습니다.
이제는 논두렁을 고칠 두레보 논으로 향했습니다.
손을 봐야 하는 논두렁이 길게 두 군데입니다.
먼저 아래 논의 논두렁을 끝에서부터 고쳤습니다.
조금 낮은 곳은 흙을 돋아 높게 만들고 풀이 없는 곳은 잔디를 씌웠습니다.
아래 논두렁이 상태가 좋지 않아 가지고 간 대부분의 잔디를 썼습니다.
위 논은 상태가 좋아 조금만 손을 봤습니다.
논두렁을 고치고 나서 논두렁의 윗쪽을 삽으로 파내서 논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트랙터로 논을 쟁기질 할 때 논두렁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합니다.
나중에 논에 물을 댔을 때 넘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일일이 삽으로 모든 논두렁을 파내는 일은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한 시간 넘게 이 작업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머니가 약속이 있어 나가시고 안 계셔서 직접 점심을 차려 아버지와 먹었습니다.
오후에 아버지는 일을 보러 광주로 가시고 쌀집아저씨는 일을 보러 농업기술센터로 향했습니다.
# by | 2008/04/15 19:40 | 농부의 삶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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