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19일
고추 두룩 만들기
오늘은 4월 19일.
무심코 일만 하다 지나갔는데 4.19 기념일이었군요.
날짜로는 봄이 한창일 때입니다.
하지만 날씨는 너무 더운 날이었습니다.
밭에서 고추 두룩을 만드는데 더위가 상당했습니다.
아침부터 밭에서 고추 두룩을 쳤습니다.
어제 아버지가 트랙터로 로터리를 치고 나서 배토기로 넓게 두룩을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넓은 두룩을 퍼올려 높다란 두룩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두룩도 높아지고 고랑이 넓어져 고추를 심고 가꾸기 편해집니다.
오전 일을 11시까지 하고 돌아왔습니다.
집앞에 있는 마을회관에서는 마을분들이 총회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마을 총회는 1년에 한 번 열리고 마을의 중대사를 논의하고 함께 점심을 먹습니다.
쌀집아저씨도 어머니와 함께 참석해서 점심을 먹고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낮이 되니 동생 식구들이 와서 첫 나들이를 나온 조카를 봤습니다.
아직 세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또록 또록하니 귀엽고 야무져 보였습니다.
오후 2시가 되니 아버지가 결혼식에 다녀 오셨습니다.
지난 주부터 방아를 찧기로 한 지실 절산댁으로 향했습니다.
작년 가을 방아를 찧고 남은 나락을 찧었습니다.
쌀로 6가마 남짓이었습니다.
절산댁 방아를 거의 다 찧어갈 무렵 동네에서 상촌양반이 손수레에 벼를 싣고 왔습니다.
마저 찧어주고 지실로 쌀을 가져다 주고 돌아왔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 물을 한 잔 마시고 부모님과 동생과 함께 밭으로 향했습니다.
오전에 끝내지 못한 고추 두룩을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고추 두룩을 몇 두룩 마무리하고, 참깨를 심을 두룩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올해 고추 농사는 풍년이 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가을부터 많은 양의 쌀겨를 넣었고, 얼마전에 퇴비도 많이 넣어 준비를 했습니다.
병해충 방제도 은행나무잎과 친환경 제재를 이용할 생각입니다.
모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저녁 6시가 넘었습니다.
서둘러 씻고 7시부터 있을 동네 친구 계모임으로 향했습니다.
# by | 2008/04/19 23:49 | 농부의 삶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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