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17일
논 로터리 작업
벼농사가 본격화 되었습니다.
오늘 보니 동네 형이 모내기를 시작했습니다.
쌀집아저씨네 보다 2주 정도 못자리를 빨리 해서 모내기도 빠릅니다.
옆 논에서 모내기를 하는 것을 보면서 쌀집아저씨는 논 로터리 작업을 했습니다.
며칠 전에 논에 쟁기질을 했다고 알려드렸습니다.
쟁기질은 파헤치지 않았던 논의 흙을 파서 뒤짚는 작업입니다.
로터리 작업은 쟁기질로 뒤짚은 흙을 잘게 부수는 작업입니다.

이렇게 잘게 부순 다음에 물을 넣고 다시 로터리를 치고 써레질을 합니다.
써레질까지 마치면 모내기 준비는 끝이 납니다.
쌀집아저씨가 오늘 했던 로터리 작업은 쟁기질 보다 훨씬 쉬웠습니다.
쟁기질은 뒤를 돌아보며 제대로 가고 있는지 계속 확인을 해야 하지만, 로터리 작업은 앞으로 진행만 하면 됩니다.
쟁기질보다 범위도 넓고, 로터베이트 안에 들어간 흙은 모두 작업이 되기 때문에 확인 작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전에 두레보 논을 작업했고,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용내미로 갔습니다.
먼저 로터리 작업을 하기 전에 경운기를 이용해 돌을 골라 냈습니다.
논에 무슨 돌이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돌이 많습니다.
쟁기질을 해놓고 나면 여기저기 돌들이 보입니다.
작은 돌들은 그냥 넘길 수 있지만 큰 돌들은 로터리나 써레질을 하는데 방해가 됩니다.
오후에 용내미 논에 아버지보다 먼저 도착해 둘러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다 살펴보니 붉은 자운영꽃이 보이더군요.
지난 번 쟁기질로 자운영이 거의 다 흙속으로 묻혔는데 꽃 한 송이가 흙더미 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오늘 로터리 작업의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 by | 2008/05/17 20:02 | 농부의 삶 | 트랙백 | 덧글(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