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처가집 行

어제 오후 늦게 영암 처가집에 갔습니다.
집사람이 며칠 가서 쉬고 있어서 데리러 갔습니다.

오후 4시가 넘어 도착해서 비닐하우스를 고쳤습니다.
일손이 없어 동네 작은집 아재에게 부탁해 함께 일을 했습니다.
비닐 하우스는 3~4년 쓰면 낡아서 다시 비닐을 씌워야 합니다.

지난 겨울에 했어야 하는 일인데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먼저 너덜너덜해진 낡은 비닐을 걷어 냅니다.
비닐 하우스를 하지 않는 쌀집아저씨로서는 하우스 일은 낯설기만 합니다. 
비닐을 걷어내고 새 비닐을 얹히고 고정을 시킵니다.
말로는 쉬운데 막상 해보니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부모님과 마무리를 했습니다.
비나 바람이 불면 날아갈까 단속을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밤 9시가 넘어서야 일이 끝이 났습니다.
저녁을 먹고 조금 쉬다가 잠을 청했습니다.

다시 아침.
6시가 조금 모자란 시간에 다시 밭으로 갔습니다.
먼저 다른 낡은 비닐하우스를 하나 뜯어냈습니다.
그리고 어제 고정시키다 그만 둔 비닐하우스를 고정시켰습니다.
두 시간이 뚝딱 지나갔습니다.
아침밥을 먹고 서둘러 광주로 왔습니다.

처가집에 가면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많은 일을 두 분이 하시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농촌에서 농사일을 하는 것은 당연한데 몸이 좋지 않으니 걱정이 됩니다.

오후에 소나기가 왔는데 아침에 뜯어놓은 비닐하우스를 씌웠는지 궁금하고 걱정이 앞섭니다.

by 쌀집아저씨 | 2008/07/30 21:57 | 농부의 삶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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