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12일
쌀집아저씨의 빈 병 장사
오늘 쌀집아저씨는 빈 병 장사를 했습니다.
동네 부녀회에서 2년 남짓 모아놓은 빈 병을 농협연쇄점에 가져가 팔았습니다.
많은 빈 병이 모였습니다.
동네분들이 드신 것도 있지만 이곳 저곳에 버려져 있는 빈 병도 모았답니다.
부녀회에서 이렇게 빈 병을 모은 것은 작은 돈이나마 마련해서 부녀회에서 쓰기 위해서랍니다.
빈 병은 마을회관 한 쪽에 포대에 담아 쌓아두었습니다.
며칠 전에 어머니께서 빈 병을 농협에 갖다줘야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전에는 농협에서 싣고 갔는데 이제는 직접 가지고 가야합니다.
부녀회 아짐들 네 분이 나오셔서 빈 병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부녀회라고 하지만 일하고 계신 분 중에 젊은 분이 환갑에 가깝고 나머지 분들은 칠순 내외입니다.
쌀집아저씨가 애마를 꺼내 회관옆에 댔습니다.
동네 형님 한 분과 빈 병이 담긴 마대를 실었습니다.
가득 한 차가 됐습니다.
농협에 도착해서 창고앞에 차를 세우고 빈 병을 내리고 박스에 넣었습니다.
동네 형님과 쌀집아저씨는 마대를 내려 병을 부었고 아주머니들이 병을 박스에 넣어 정리했습니다.
농협에 있는 빈 박스를 모두 채우고도 일곱 마대가 남았습니다.
병을 채운 박스를 세보니 칠십 박스가 넘었습니다.
한 박스에 스무 개가 들어갔다면 1400개가 넘는 셈입니다.
음료수를 마시고, 점심을 사주신다는 것을 사양하고 일을 정리했습니다.
오는 길에 이것을 모아서 봄에 여행가는데 보태겠다고 하시더군요.
오늘 함께 일한 저와 동네 형님도 가자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함께 가면.... ^^
# by | 2009/02/12 20:28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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